삼성서울병원, 자궁근종 절개 없이 치료
2010년 11월 15일 11시 54분 입력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시술법이 나와 자궁근종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현철·김영선 교수팀은 1년 여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11월부터 MRI 유도하 고강도집속초음파 치료(MRI-guided HIFU Therapy : MR-HIFU)의 본격적인 시술 치료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자궁근종의 전통적인 치료법은 개복 후 절제술, 그리고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절제술과 자궁동맥색전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 치료법은 입원 후 복부나 대퇴부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이를 통해 몸 속에 복강경이나 카테터라는 얇은 관을 삽입하여 치료를 한다.

 

하지만 MR-HIFU 치료법은 햇볕을 돋보기로 모아 불을 지피는 것과 유사한 원리를 이용, 강도가 높은 초음파를 작은 한 점에 집중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입원진료, 마취 및 피부 절개 과정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또 시술 중 의료진과 환자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거의 통증 없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성인 여성에서 아주 흔한 양성종양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크기가 큰 경우 심한 생리통, 생리과다, 종괴에 의한 압박효과(빈뇨, 소화불량, 복부종괴감 등)와 빈혈, 심할 경우 불임까지 유발하는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1999년 9천 427명에서 2009년 1만 3천 145명으로 10년 사이 40%나 급증했으며 특히 3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철 교수는 “MR-HIFU 치료법은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와 출혈 등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복귀가 가능한 획기적인 자궁근종 치료법"이라며 앞으로 골전이암,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간암, 신장암 등 치료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