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던 식약청, '처'로 어부지리 신분상승
2013년 01월 15일 22시 00분 입력

[왓처데일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위상이 승격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현재 보건복지부 소속인 식약청을 국무총리실 소속의 식약처로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불거진 발암물질 검출 라면 사태 및 후속처리에서도 국민들의 불안을 야기시킴은 물론 결국 수출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자초한 식약청의 결단력 없는 모습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그동안 식품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을 들어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의약계의 최대 논란거리로 불거진 ‘엉터리 천연물신약 사태’ 등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은 고사하고 식약청이 형평성 있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자 보다 강화된 감시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던 식약청은 뜻하지도 않았던 신분 상승에 내심 쾌제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식약청의 격상으로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진 보건복지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번 식약청의 격상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부로 변경되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의약 및 식품 기능 대부분을 식약청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식약청 격상과 관련 이어질 구체적인 내용과 후속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향후 박근혜 정부에서의 복지부와 식약청의 관계에도 새삼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식약청 이관은 경제부총리제를 부활시키고 안전행정부를 만든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