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1년..성과와 전망
2010년 11월 03일 09시 36분 입력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연구기관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한국 법인인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SKAI)가 오는 5일 개소 1년을 맞는다.

 

SKAI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세계적인 생명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연구소의 해외 최초 분원으로 지난해 7월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 스크립스연구소가 공동으로 한국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같은 해 11월5일 강원대 내에 개소했다.

 

주요 해외 이사로 리처드 러너(Richard A. Lerner) 스크립스연구소 회장을 비롯해 스크립스연구소의 카를로스 바바스(Carlos Barbas) 분자생물학 교수,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당생물학연구소 소장인 레이먼드 드웩(Raymond Dwek)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스크립스연구소 이안 윌슨(Ian Wilson) 분자생물학 교수와 AIDS 바이러스 항체 개발 권위자인 같은 연구소의 데니스 버튼(Dennis Burton) 교수 등이 과학기술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SKAI는 그동안 항체 및 관련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자들과 협력연구를 통해 뛰어난 항체기술의 개발, 치료용 항체 발굴에 전념하고 있다.

 

그동안 박사급 전임연구원 5명을 확보했고 스크립스 본원,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연구를 준비중이며 SKAI의 학.석사급 연구원들이 미국 본원에서 연구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 전문인력도 양성 중이다.

 

특히 SKAI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글로벌 프런티어사업과 해외우수연구소유치사업에 선정돼 항체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산 바이오신약 개발 활성화와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강원대학교와 국내 대표 전임상 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 등과 '항체 의약품 등 바이오신약 공동 연구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하고 국산 바이오신약 개발의 활성화와 글로벌화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강원대 의료.바이오신소재융복합연구사업단과 의.생명공학 및 의료바이오관련 분야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상호 공동연구 수행과 기술.인력 교류 등을 골자로 한 공동연구 협약을 했다.

 

SKAI는 효과적인 치료용 항체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10년 내 5개 이상의 항체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옥스퍼드대학, 록펠러대학 등 세계적으로 뛰어난 10여개의 연구실들과 협력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능성 항체 및 단백질 분야의 연구 및 기술 인력의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과정을 개설하고, 국제 유수 교육 및 연구기관과 연구자 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SKAI가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도의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도가 추진 중인 전략산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SKAI 개소 이후 제약업체와 연구개발(R&D) 전문기관 유치에도 탄력이 붙어 제약업체 10여 곳과 이전협약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10년간 3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SKAI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병두 소장은 "20세기 초 자동차 기술개발이 시작됐듯이, 21세기 초에는 초기 단계의 항체 신약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춘천이 스크립스연구소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처럼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개소했던 첫 구상을 늘 되새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