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 상반기 약제급여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감기나 인후염, 편도선염 등 대부분 바이러스 질환인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54%로 2002년 74%보다 20% 포인트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 2천668개소는 항생제 처방률이 80% 이상이었고, 처방률이 100%인 의원도 있었다.
의원의 진료과목별 항생제 처방률은 소아청소년과가 2002년(75.6%)에서 47.7%로 36.9%p 낮아져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이어 내과 33.1%p, 가정의학과 27.9%p, 외과 26.4%p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1.7%p로 감소폭이 제일 컸고, 충북 29.2%p, 인천 28%p, 서울 27.6%p, 부산 27.1%p 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이 같더라도 지역별로 항생제 처방률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전남의 항생제 처방률이 58.2%인 반면 제주는 32.8%에 불과했으며 이비인후과는 충남 80.1%, 전북 59.3%로 20.8%p 차이가 났다.
2001년부터 시행돼 올해 10년째인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사업으로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건수가 연평균 450만건 감소돼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고 처방 감소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평균 14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은 국가항생제내성관리위원회가 제시한 2012년 항생제 처방률 목표치인 50% 달성을 위해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에 따라 약제급여를 가감해 지급하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하는 질환을 급성상기도 감염 이외에 호흡기계 질환과 급성중이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