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 위험!! 어린이 삼킴사고 방지대책 시급
2012년 05월 08일 12시 39분 입력

▲어린이 구슬 삼킴사례(X-Ray 사진)
[왓처데일리]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삼킴 및 중독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 질식ㆍ장기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삼킴ㆍ중독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킴사고를 유발한 품목으로는 완구류가 17.3%(48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생선가시 12.9%, 구슬 9.0%, 동전 5.7%, 사무용품 5.0% 순으로 집계됐다.


중독사고를 야기하는 품목으로는 의약품이 20.1%(111건)로 가장 많았으며, 살충제 9.1%, 표백제 6.4%, 담배 2.7%, 순간접착제 2.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의약품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어린이보호 포장용기 의무 적용대상에 제외된 전문의약품이 원인인 사례도 다수 포함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 됐다.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쉽게 입에 넣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물질을 삼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가 이물질을 잘못 삼키게 되면 기도를 막아 질식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완구류의 경우, 현재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되어 종류와 크기에 따라 사용가능 연령과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완구류에 부착된 작은 부품을 삼켜서 발생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사고다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제도개선 검토와 함께 관리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석의 경우는 2개 이상 동시에 삼키면 장내에서 자석끼리 끌어당겨 장 천공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며, 실제로 해외에서는 자석을 삼겨 어린이가 사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단추형 전지의 경우는 삼킨 후 장시간이 경과하면 체내 조직에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사고발생 즉시 응급실로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사고가 주로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용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작은 부품이 부착된 완구의 안전 점검, 어린이보호 포장용기 적용대상 확대, 살충제에 식품 관련 도안 사용금지 등을 관련 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