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의원개설 추진 논란 가속화
2012년 05월 09일 12시 55분 입력

[왓처데일리] 대한병원협회가 병원내 의원개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주요 추진안건으로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병협은 지난 4일, 제53차 정기총회 자리에서 '병원경영정상화특별위원회'의 최우선 의제로 병원내 의원의 개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환자에 대한 진료와 치료가 용이해 지며, 병원과 의원의 상생이 가능해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소모적인 의료기관 개설을 줄이고 개방병원제도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대형병원들이 외래환자까지 싹쓸이 하겠다는 의도"라며 강려하게 반발하고 있다.

 

입원 중심의 진료를 해야하는 병원이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경쟁을 통해서라도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라는 것이다.

 

대한의원협회는 지난 4일 '병협의 병원내 의원개설 주장,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병협이 제의한 의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병원내 의원개설'이 구체화된다면 의원협회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의원협회 한 관계자는  "병협의 제시한 의안은 아직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구체적인 의안 추진이 시작된다면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의안 초반, 반대의견을 확실히 제시한 만큼 이를 무시하고 병협이 계획을 강행할 경우 나름대로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이다.

 

하지만, 병협 측은 아직 구체적인 추진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과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병협의 한 관계자는 "병원내 의원 개설 추진안은 회원사들이 밝힌 의견을 제안을 취합해 과제 형식으로 제안 된 여러 사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총회 발표자료에 포함돼 있어 논란이 가속화 된 듯 한데, 정부와 국회는 물론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설득해야 하는 등 추진 과정이 쉽지는 않다"고 말해 병협 스스로도 원내원 개설 현실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