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 폐식도암 수술팀(박승일․김용희․김형렬 교수)이 올 한해에 식도암 수술 110례를 달성하면서 통산 1,0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1월 25일 김용희 교수가 식도암 판정을 받은 박 씨(남, 68세)에게 식도 절제술 및 재건술(ivor lewis operation)을 집도하면서 1천례를 돌파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박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7일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개원과 동시에 식도암수술을 시작했으며 2008년부터 연간 80례 이상의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식도암 수술은 일반적으로 암 조직이 있는 식도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제거하는 식도 절제술과 위장이나 대장 등을 이용해서 절제된 식도를 재건하는 수술(ivor Lewis operation, Mckeown operation)로 이뤄지며 수술 시간은 평균 8~12시간 이상으로 재발암 같은 재수술의 경우 1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절제된 식도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다른 장기를 사용하게 되며, 식도 재건에 있어서는 흔히 위장을 사용해 일부 남아 있는 식도를 위장과 연결하게 된다. 그 결과 위장이 본래 위치인 복부에서 가슴 또는 목까지 올라온다. 위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소장이나 대장을 이용하여 식도를 만들어 준다.
이러한 식도암 수술은 식도, 위, 대장, 소장 등의 절제를 위해서 가슴과 배, 때로는 목 부위까지의 절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술 범위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광범위한 절개부위를 요구한다.
수술 범위가 크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2~3건의 수술을 동시에 받는 것과 같다. 따라서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각종 합병증과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다른 암 수술에 비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
김 용희 교수는 “식도암 환자의 대부분은 60~70대 이상의 고령자로 수술 후 회복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식도암팀에서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초기 식도암이 아닌 경우 수술 전 2개월 정도에 걸쳐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어 수술 시점에서 환자들의 체력이 쇠약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항암 및 방사선 치료 후 수술에 따른 환자들의 생존율 등은 여타 센터에 비교해서 매우 월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절개 부위가 커서 수술 후 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식도암 수술에서도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식도암 수술팀은 식도암 최소 침습 수술에 있어 2004년 흉강경을 이용한 식도절제술을 성공한 이래 2008년부터 초기 식도암 환자에 대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식도암 수술을 37건 시행했다.
김 교수는 식도암 로봇 수술에 대해 “장점이 많은 수술 방법이지만 아직 많은 연구 결과들이 필요하다. 로봇 수술의 대상 선정은 일단 환자의 병기 및 여러 의학적 소견을 고려해서 대상이 된다고 판단되면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 후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는 2010년 폐암 연간 수술 건수 500례 이상, 2011년 식도암 연간 수술 건수 110례, 폐암 통산 수술 건수 5,000례, 식도암 통산 수술 건수 1,000례, 흉강경 폐암 폐엽 절제술 통산 수술 건수 1,000례라는 기록을 달성해 국내 폐식도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종훈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 소장은 “식도암 치료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나 수술 사망률이 폐암이나 다른 암 수술에 비해 상당히 높은 분야로 아직도 많은 노력 및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완치율, 수술 후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은 세계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식도암 치료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