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다빈치로봇 심장수술 300례 돌파
2011년 12월 07일 11시 50분 입력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가운데)

 

[왓처데일리]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 300례를 돌파하고 수술 성공률 100%의 기록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지난 11월 30일 협심증을 앓고 있는 오 씨(남, 49세)에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술함으로써 다빈치 로봇 심장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오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5일 퇴원했다.

 

특히 이 교수팀은 로봇수술 300례 모두 성공해 로봇 심장수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 교수팀은 지난 2007년 8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시작으로 승모판막 성형술 160례,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 66례, 심방중격 결손증 54례, 심장 점액종 제거술 17례 등 평균 주 2회 정도의 실적을 보였다.

 

이번 300번째 다빈치 로봇 심장수술을 받은 오 씨의 경우 협심증을 앓고 있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하여 혈관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빈혈이 생기는 협심증이 발생한 것. 협심증의 경우 수술적인 관상동맥 우회술을 할 수 있는 데, 관상동맥 우회술은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혈관을 이용해 관상동맥의 협착된 부위에 다른 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전통적인 관상동맥 우회술에서는 내흉동맥(가슴뼈 안쪽에 위치한 동맥)을 떼어 낼 때 심장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가슴 정중앙의 가슴뼈를 절개하게 되는 데 이러한 점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상처와 통증은 매우 심하다.

 

병원측은 "이러한 문제점들은 최근 다빈치 수술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이 가능해지면서 많이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빈치 수술 로봇은 확대가 가능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하고, 수술 팔의 움직임이 자유로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술 로봇의 등장으로 과거에 비해서 더 정확하게 혈관을 떼어내기가 가능해졌다. 무엇보다도 수술 시간이 단축됐고, 수술 환자의 상처와 통증도 줄어들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더 빨라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는 최근 ‘New Horizon in Cardiac Surgery’ 학회에서 최소 침습 승모판막재건술(Minimally Invasive MV Repair)이라는 주제로 live surgery를 시행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일본, 홍콩 등 해외의학자 10 여명이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를 찾아 로봇 심장 수술법을 직접 배우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