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동조사단 옥곤 위원장 일문일답
2011년 06월 16일 17시 21분 입력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한미공동조사단의 한국측 대표를 맡은 옥곤 부경대 교수(사진)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변 하천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나왔지만 지하수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옥 교수는 "주민의 안위가 제일 중요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수질을 우선 분석해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옥 교수와 일문일답.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은 지하수는 고엽제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뜻인가.

 

▲고엽제에 오염되지 않았다. 고엽제와 관련해서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일부 지하수에서 휘발성 물질이나 일반 세균이 검출됐는데 그 부분은 칠곡군과 경북도 등이 앞으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지하수에서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검출 한계치를 밑도는 미량인가.

  

▲검출 한계치를 밑도는 미량은 검출 안 된 것이라고 말한다.

  

--포스텍 장윤석 교수 연구팀이 앞서 지하수 관정 3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했는데.

  

▲그 데이터에 대한 전체 과정을 보고받은 적이 없고 그 데이터에 대해 평가할 자리는 아니라고 본다. 그 시료를 의뢰한 기관과 분석한 기관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텍 연구팀이 참여하지 않았나.

  

▲포스텍 내 국가공인기관으로 지정된 다른 연구팀이 참여했다. 자격요건을 갖춘 기관이 분석함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장 교수 연구팀은 부족하다는 얘기인가.

  

▲어떤 평가도 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 교수는 지하수에서 다이옥신 흔적이 있다고 했는데 흔적조차 없었나.

  

▲과학적인 용어에서 흔적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검출이 안 되면 검출 안 됐다고 한다. 지하수에서는 고엽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지하수 2~3곳에서 다이옥신 검출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

  

▲한 마디로 오보다. 과학을 두고 소설을 쓰면 어떡하느냐.

  

--하천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다른 하천에서도 이것보다 더 높은 수치가 검출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가 2005~2009년까지 왜관지역 낙동강에서 다이옥신을 검출한 결과를 보면 전체평균이 0.070pg-TEQ/L다. 이번에 하천수 조사에서 6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0.001~0.010 pg-TEQ/L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즉 그동안 국가에서 조사한 농도와 비교해 7분의 1에서 70분의 1이 검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