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이식수술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다”
2012년 05월 14일 10시 20분 입력

[왓처데일리] “인공와우 이식수술이요? 드라마틱한게 매력이에요”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효정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대한 관심을 위와 같이 표현한다. 이 교수는 최근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난청환자의 언어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사실 이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연구에 푹 빠져있다. 1년 전 전 세계가 이과학 발전을 주도할 차세대 의료진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인정받고 관련 연구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연구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최근 언어정보를 말소리와 입모양을 통해 제시했을 때 청각장애자가 정상청력자보다 인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고려,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아 청각이 회복된 난청환자들에 대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말소리를 알아들을 때 상측두회의 청각영역 활성화 정도는 정상인과 비슷하면서도 입모양으로 언어정보를 이해할 때 청각영역 활성화가 정상인 보다 2.6배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의료계에 센세이션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 10월엔 ‘고도 난청환자에게 인공와우이식수술을 시행, 청각을 회복시킨 뒤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두뇌기능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관점의 재활치료연구’를 세계적 이과학 전문의들의 연구 모임인 '폴리처 소사이어티(Politzer Society)'를 통해 발표해 그해 폴리처 상 수상은 물론 이과학 발전을 주도할 차세대 의료진으로 선정될 만큼 인공와우 이식수술 연구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로 우뚝섰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유학시절 진행했던 연구를 마무리 한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 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유학시절부터 최근까지 젊은 날의 열정을 모두 바치며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이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대해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직접 삽입을 해 전류를 흘려 청력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말을 소리가 아닌 입술 모양을 통해 말소리를 알아듣는 기술인 독순술을 예로 들며 청력을 잃었던 사람들은 남아있는 다른 감각을 이용해 자신의 상호작용을 발전시키고 이식수술 후 청력을 회복한 후에도 그 외 다른 기관의 감각이 정상인 보다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 교수가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특별한 것이 없다.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의 시절을 보낼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것이 인공와우 이식수술이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그러다 자연스레 자주 접하게 됐고 자주 접하다 보니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하나같이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던 부모들에게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담백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아직 완벽한 완치를 증명하진 않는다고 했다. 사람의 귀의 신경세포가

수천개인데 반해 전극은 수천개를 넣을 수 없어 소리가 아무래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말을 알아듣고 대화는 가능하지만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된지 20~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난청환자의 귀에 삽입되는 기계의 영구성도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뭐니뭐니해도 시술비용이 보험 적용된다 하더라도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2200~2400만원에 이르러 대부분 한쪽 시술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우리나라 인공와우 이식수술 수준은 세계적”이라 자부하며 “부작용 역시 감염과 출혈 등의 일반적인 수술 부작용 밖에 없어 매우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귀가 들리지 않던 아이가 이식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하는 등 드라마틱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인공와우 이식수술”이라며 “세계적인 이식 수술 기술에 자신의 연구를 접목시켜 인공와우이식수술을 받은 난청환자의 청능재활치료 과정에서 재활방법을 향상시키는데 적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