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시민단체, 방사선량 정밀측정 요구
2011년 06월 09일 10시 48분 입력

일본 도쿄의 시민단체가 자체 측정치를 근거로 도쿄도 측에 하수처리장 부근의 방사선량 정밀 측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고토(江東)구의 시민단체인 'NO! 방사능 고토 어린이를 지키는 모임'은 7일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토구와 도쿄도를 상대로 고토구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인 '동부 슬러지 플랜트'의 시설을 개선하고 주변 지역의 방사선량을 정밀 측정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5월21∼25일 전문가에게 의뢰해 고토구 여러 지역의 방사선량을 자체 측정한 결과 동부 슬러지 플랜트 주변에서 시간당 0.2 마이크로시버트(μ㏜)가 관측됐다며 이는 자연 노출량(시간당 0.05 마이크로시버트)을 포함한 일본 법률상 방사선량 노출 한도(시간당 0.16 마이크로시버트)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하수처리시설이 오니(汚泥.슬러지)를 태울 때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을 공산이 크다"며 "아이들을 더는 방사능에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쿄도 수도국은 "평소 소각 재가 밖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 상태에서 처리했고, 소각 시 발생하는 가스도 물 등을 사용해서 정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도쿄도는 3월 말에 채취한 동부 슬러지 플랜트의 오니 소각재에서 1㎏당 17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4월에 도쿄도 슬러지 플랜트 여러 곳의 오니나 오니 소각재에서도 1㎏당 1만5천∼2만4천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쿄도는 매일 신주쿠(新宿)구의 높이 18m 지점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해 발표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1m 높이에서 재야 하고, 측정 장소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