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아동 비만의 출발점은 엄마의 임신 전 체중에서 시작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보건대학의 파나기오타 키트산타스(Pnagiota Kitsantas) 박사는 임신 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임신 전 체중이 정상인 여성이 낳은 아이보다 학령 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히스패닉계는 2배, 백인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키트산타스 박사는 수천 명의 히스패닉계와 백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소아 종단 연구(Early Childhood Longitudinal Study)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가임연령대의 여성은 임신 전 건전한 생활습관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뿐 아니라 앞으로 출산할 자녀의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키트산타스 박사는 말했다.

조사대상자 중 임신 전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여성은 히스패닉계가 42%, 백인이 35%였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또 모유를 전혀 먹지 않은 아이가 모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2세 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소아과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ediatrics)'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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