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전체의 연령 중간값이 점차 높아져 40세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민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북부의 메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인구센서스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체 국민의 연령 중간값이 37.2세로 직전 조사 때인 2000년 35.3세보다 2세 가량 상승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90년 조사 때의 32.7세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45∼64세 연령층의 인구는 지난 2000년 이래 31% 이상 급증했고 65세 이상 인구도 15%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5∼44세 사이의 미국 국민 수는 3.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메인주의 주민 연령 중간값이 42.7세로 집계돼 플로리다보다 2세, 전국 중간값보다는 5세가 높았다.

메인주에 이어 버몬트가 41.5세로 뒤를 이었고 웨스트버지니아(41.3세), 뉴햄프셔(41.1) 등 7개 주가 40세를 넘었다.

반면 유타주는 주민 연령 중간값이 29.2세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젊은 주로 꼽혔고 텍사스(33.6세), 알래스카ㆍDC(컬럼비아특별구ㆍ33.8세)), 아이다호(34.6세) 등도 젊은 편에 속했다.

플로리다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7.3%로 가장 높았고 웨스트버지니아가 16%로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 중에서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주민연령 중간값이 45.4세로 가장 높았고 플로리다의 클리어워터(43.8세), 케이프 코럴(42.4세) 등도 고령 도시로 꼽혔으며, 가장 젊은 도시는 유타주 프로보(Provo.23.3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