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근시가 매우 심하거나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고 모양이 고르지 못한(비대칭인 경우) 환자의 경우 안경을 벗는 유일한 방법은 눈 속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다. 최근 국내 안과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기법으로 고도난시와 고도근시 시력교정에 성공해 주목을 끈다.
안내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교정하려면 렌즈를 눈 속에 넣기 위해 각막 주변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고안한 '고도난시 슈퍼세이브ICL(SSVC ICL, Super Save Implantable Contact Lens)' 방식은 렌즈 삽입 절개창을 만들 때 난시가 발생하는 위치를 절개해 난시를 먼저 줄인뒤 근시용 안내렌즈를 넣는 병합수술이다. 이번 수술에 적용된 난시교정 특수기법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지 않고 약 2.8~5.7mm의 미세나이프를 이용, 인장력을 조절해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 잡아 난시를 안전하게 줄이는 방법이다. 의료진은 수술 전 난시추적 항법장치(칼리스토아이, Callisto Eye)를 활용해 환자의 난시도수에 맞는 절개 위치와 절개 길이를 찾아내 표시했다. 그후 미세나이프를 이용해 각막 주변을 3 ~ 5.7mm 정도 살짝 터 난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내렌즈를 넣을 절개창을 확보했다. 이 난시 절개창을 통해 수정체 전방에 근시 도수에 맞는 렌즈를 넣어 시력교정을 마무리 했다
난시교정과 안내렌즈삽입 병합수술은 한번의 수술 과정으로 고도난시와 근시를 해결할 수 있고, 별도의 난시용 안내렌즈가 필요없어 렌즈삽입을 통한 시력교정(ICL)이 대폭 간소해진다. 절개창을 만드는 과정에서 난시를 영구적으로 줄인 뒤 근시용 렌즈만 넣어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예기치 않게 렌즈가 눈 속에서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더라도 교정 시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눈에 넣는 렌즈 두께를 줄일 수 있어 간편하고 경제적인 이점도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2016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에 고도근시 또는 얇은 각막으로 인해 각막굴절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 중 난시가 심한16명(32안, 난시 2디옵터 이상)에게 난시교정과 안내렌즈삽입 병합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난시 도수가 수술 전 평균 2.98디옵터 에서 0.72디옵터로 의미있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 받은 모든 환자의 나안시력이 0.8 이상이었고, 그중 81.25%는 1.0 이상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논문을 발표한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심한 난시로 인해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이 어려운 사람들은 난시교정술과 일반ICL수술을 병합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이 병합수술은 난시교정용 렌즈만으로 교정했을 때보다 정확도가 뛰어나며, 난시도수를 미리 줄여 눈 속에 들어가는 렌즈 두께가 얇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환자 이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한편,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은 스마일라식, 라섹, 라식 수술과 병합해 활용할 수 있다. 김부기 원장은 2015년 '스마일수술과 난시교정 병합수술을 이용한 고도난시, 혼합난시의 치료'를 코니아 저널(Cornea Journal, 인용지수 2.01)에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