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휴식을 위해 떠난 피서지에서 얘기치 못한 응급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머뭇머뭇 하다보면 잘못된 처치가 이루어지거나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응급처치법을 숙지해 두도록 하자.
해파리 쏘이면, 바닷물로 헹구고 촉수 빼내야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따가운 느낌과 함께 발진, 통증,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생기거나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10분 정도 헹군다. 알코올, 식초 등은 상처 부위에 박힌 해파리 촉수를 자극해 독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해파리 촉수가 피부에 남아 있다면 장갑이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떼어내고, 피부에 박힌 촉수는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낸다. 이후 쏘인 부위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쏘인부위의 피부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중독, 충분한 수분섭취 필수
땡볕에 쓰러진 환자, 그늘 휴식만으로 회복 안될 땐 열사병 의심
말벌 7~8월에 가장 활발 벌에 쏘인 후 어지럼증, 호흡곤란 나타나면 즉시 119 신고 벌 쏘임 환자 수는 휴가철인 8월과 벌목철인 9월에 집중되어 발생한다. 특히 말벌은 무덥고 습한 7~8월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이들은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이게 되면 붓거나 가려움증, 통증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하면 호흡곤란, 가슴조임, 청색증, 실신 등에 이를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 얼음찜질을 하면 가라앉으며, 벌침이 육안으로 보일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살살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발진이나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뱀에 물리면, 상처부위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병원으로 한 해 1천여 명이 뱀에 물려 응급실을 찾는다. 뱀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흥분하면 독이 퍼지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심신을 안정시킨 상태에서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면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물린 곳에서 5~10cm 윗 부분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뱀독을 빼내겠다며 물린 곳을 입으로 빨거나, 물린 부위를 세게 묶는 것은 삼간다. 뱀에 물렸을 때는 특별한 중독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필요 시 항독소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때 뱀의 생김새나 색깔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조영덕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