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癌) 정보네트워크 형성 앱 곧 나와
2011년 01월 18일 09시 27분 입력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았던 IT(정보기술) 전문가가 흑색종 환자와 의사,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 등을 광범위하게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의사와 환자 등이 현재 거주하는 지역과 관계없이 이른바 ‘지혜로운 군중’이 돼 함께 최고의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종류의 흑색종과 가능성이 큰 각각의 실험적인 치료법 등 현존 자료를 통합하고 환자와 담당의사도 질병 정보들을 입력함으로써 개별 환자들이 자신이 가진 암의 세부 종류와 치료 약물, 각종 치료실험 등에 대해 무료로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케이스 플래허티 박사 등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이 애플리케이션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마티 티넨바움(67)은 “암을 실제로 공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각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개인 실험실이나 병원 등에서 전문가 등을 밖으로 끌어내 함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넨바움은 한창 닷컴 붐이 불 때인 1990년 말 전자상거래업체를 운영하던 중 흑색종에 걸린 뒤 결국 치료에 성공했으나 쉽게 알 수 없는 각종 치료법이나 임상실험 결과 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좌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고 전하고 미 국립암연구소(NCI) 관계자들과의 개인적인 만남이 없었다면 치료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암치료나 연구를 진척시키는 핵심열쇠는 가능한 한 큰 규모로 관련자들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이라고 판단, 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티넨바움은 가능한 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관간 또는 재정적, 지역적인 장벽을 낮춤으로써 과학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데이터와 협동심을 이끌어내는 운동인 이른바 ‘오픈사이언스(Open Science) 운동’의 지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