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약재 가격 급등..동충하초 '금값'
2011년 01월 04일 14시 58분 입력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중국의 한약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한약재협회가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537종의 한약재 가격을 조사한 결과 84%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4일 보도했다.

 

중국 한약재협회 조사에 따르면 동충하초와 아교(阿膠), 태자삼(太子蔘), 삼칠(三七), 우황(牛黃) 등 일부 품목은 지난해 연초보다 3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또 28%의 품목은 1년 만에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고 6%는 배 가까이 오르는 등 대부분 한약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6월 ㎏당 6만 위안(1천만 원) 하던 동충하초(사진)는 불과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12만 위안(2천만 원)으로 배가 뛰면서 황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연초 ㎏당 53 위안(9천 원)이었던 태자삼 역시 240 위안(4만1천 원)까지 3.6배 급등한 가운데 일부 약재상에서는 물량 확보를 못 해 아예 판매를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자연산 한약재 채취량이 해마다 감소하는 데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자 한약재 재배농가들이 약재 대신 농산물 재배에 나서면서 한약재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약재상은 "중국의 한약재 생산량이 해마다 20%씩 감소하는 반면 한약재의 우수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용도는 점차 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까지 가세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