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우울증 여성, 심장병 사망 위험 2.7배"
2011년 01월 04일 11시 07분 입력

 

당뇨병과 우울증을 동시에 겪고 있는 여성들은 정상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의과 대학 프랭크 B. 후 박사팀은 2000년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가한 54~79세 여성 7만8천282명의 데이터를 6년 동안 조사-분석한 결과, 이들 중 4천654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979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휴 박사는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는 약 35%, 우울증 환자는 약 44%, 두 질병을 모두 가진 환자는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나 높았고,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당뇨병 환자 67%, 우울증 환자 37%, 당뇨병과 우울증이 동시에 있는 환자는 2.7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들은 오랫동안 심리사회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데, 이것은 당뇨 합병증과 연관된다”며 “두 질병에 동시에 걸린 환자들은 스스로를 잘 돌보지 못하고 당뇨관리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 박사는 “두 질병은 생물학적, 행동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당뇨와 우울증은 흡연, 빈약한 식사, 운동 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을 갖게 하고, 우울증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신경시스템의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일반 정신의학 기록’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