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에 노출돼 폐암 등으로 사망하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산업 안전문제 전문가인 주카 타카라씨는 폐암, 중피종 등 석면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는 중국인이 2035년이면 연간 1만5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타카라씨는 "세계 최대의 석면 소비국인 중국은 석면 산업과 관련한 적절한 안전장치를 취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석면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중국인이 이미 연간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약 200만명에 이르는 석면 산업 관련자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는데 소극적이기 때문에 석면 관련 피해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