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 실제 음식과민반응 적어
2011년 11월 17일 09시 03분 입력

[왓처데일리]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실제로 음식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박천욱 교수(사진)가 2~18세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음식 과민반응에 대한 경구음식유발검사를 실시한 결과 7.4%(7명)에서만 음식 과민반응 검사에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음식과민반응을 하기전 이들 95명 중 42명은 '자신은 음식 과민반응이 있다'고 답했으며, 과민반응을 보이는 음식은 달걀(13명, 13.7%), 돼지고기(9명, 9.5%), 우유(8명, 8.4%) 순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단 7명에서만 음식과잉반응을 보였고, 양성반응을 보인 음식 또한  달걀(3명), 우유(2명), 돼지고기(1명), 땅콩(1명) 순으로 본인이 평소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연구를 진행한 박천욱 교수는 “음식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비율과 실제 음식 과민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큰 차이를 보여 많은 소아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음식과 관련해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많은 환자들이 아토피피부염 증상악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 검사 결과에서는 거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피부염 악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유, 달걀, 돼지고기 등은 아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근거 없이 무조건적으로 이를 제한하는 것은 소아청소년기 성장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식이제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내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음식 과민반응’ 논문을 지난 10월에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