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2011년 09월 20일 15시 13분 입력

[왓처데일리]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는 백신은 그 활동무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면서 예방 가능한 질병군이 확장되고,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의 질병도 예방해 주며, 치료제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투여방법, 안정성, 생산기술 등이 더욱 발전할수록 백신이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백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AIDS, 말라리아, 뎅기열 백신 등은 개발이 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왓처데일리 김태수기자


지금까지 백신 접종의 주요 대상자는 유아와 어린이였지만, 점차 청소년과 어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HPV 백신이다. HPV는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9~45세 여성과 9~26세 남성에 사용된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은 11~18세 청소년에게 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백신이라 하면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을 떠올리며, 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의 백신은 예방용 백신이다. 그러나 치료용 백신의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치료용 백신은 예방용 백신과 달리 질병을 약화시키거나 치료할 목적으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백신이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암 백신 분야이고, 그 외 감염병, 중추신경계 질환, 대사성 질환 등의 치료 분야에서 연구가 되고 있다.

치료용 백신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각종 질병과 그에 따른 면역반응에 대해 더 깊이 연구되고, 효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점차 더 많은 질환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료용 백신 시장규모는 2010년 1억 3,700만 달러에서 2014년 31억 달러로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투여방법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일반적인 근육주사 형태에 더하여 피내주사(1.5mm의 미세주사시스템으로 진피층에 주사), 코로 흡입하는 스프레이, 먹는 약, 피부에 붙이는 패취, 혀 밑에 넣는 알약 등 다양한 형태가 출시되었거나 개발 중이며, 이에 따라 사용 편의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윤수영 연구위원은 "백신이 활동 무대를 점점 넓혀 갈수록, 전세계적으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며 "더 많은 질병을, 더 효과적으로, 더 저렴하게 정복할 수 있도록 개인, 정부, 기업의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LG경제연구원의 자료를 요약한 것입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