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한의학의 표준화를 위한 국제적인 회의가 열린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이하 한의학(연))이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에 걸쳐 ISO(국제표준화기구) 내의 WG4(실무그룹4 : 전통의학분야 의료용구 및 기기)에 대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는 것.
이번 회의는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통의학 의료 용구 및 기기분야에 있어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표준회의며, 논의된 표준안은 ISO TC249에 보고되어 국제표준안으로 합의가 되는 중요한 회의이다.
회의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5개국 20여명의 전통의학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각국의 현재 전통의학분야 의료기기 표준현황에 대해 공유를 하고, 각국에서 현재 개발된 표준안 또는 관심이 있는 분야의 표준 아이템을 제시하여 이를 기본안으로 참석한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국제표준안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의학(연) 주도로 한의약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용구와 의료기기에 대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일회용 호침이 한의약 분야 최초로 국가표준으로 제정ㆍ고시 되었으며, 2010년에는 이침과 피내침 또한 국가표준으로 제정ㆍ고시되어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표준원을 통해 TC249에 국제표준안을 제시했다.
한의학(연) 최승훈 원장은 “중국, 미국 등 전통의학 강국들간의 표준화 전쟁이 이미 시작했다”면서 “정부, 협회, 대학 등과 협력하여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시장의 표준을 선점하여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ISO/TC249(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제2차 총회에서 한국은 기술위원회 산하 5개 분야 Working Group(실무그룹) 구성 및 의장국 선정에서 의료기기와 의료정보 등 2개 분야의 의장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TC 249 내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각 나라의 이해득실에 따라 전통의학 전 분야에서 협력과 타협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표준화는 WTO 출범 이후 국가간 교역을 촉진시키기 위해 각국의 개별 표준들을 하나의 표준으로 합의하여 시장을 단일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장벽을 해소하여, 단일 국제표준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표준화의 범위가 제품위주에서 3차산업인 서비스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미 지난 1999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무역의 80%가 국제표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기술한바 있다. 특히 전통의학 시장은 지난 2007년 2100억 달러의 규모를 자랑하는 가 하면 전 세계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10%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분야로 한의약이 향후 우리나라의 중요한 성장동력원이 될 전망이다.
※ ISO TC249 : ISO내의 전통의학분야 위원회로서 2009년 중국이 중의학을 세계전통의학의 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 설치를 주도한 위원회이며 5개의 WG이 있다(의료기기, 의료정보, 한약재, 한약제재, 침)
※ 전통의학분야 의료기기분야 : 진단을 위한 맥진 및 경락진단기와 치료목적인 침, 뜸, 부황, 의료용 부속장비 등을 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