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센터장 윤방부)는 최근 건강검진 차원에서 병원을 찾아 뇌질환 검사를 받은 20살 이상 성인 913명을 분석한 결과 73.9%에서 뇌혈관이 막혀있는 뇌경색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뇌위축 등의 뇌질환이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질병별로는 뇌경색-위축이 5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혈관협착(8.9%), 양성종양(1.8%), 뇌동맥류(0.5%) 등의 질환이 진단됐다. 반면 검사 대상자 가운데 질병이 없는 경우는 26.1%였다.
뇌질환자로 진단받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았을 당시 주로 호소한 증상으로는 두통ㆍ어지러움 28.6%, 기억력ㆍ집중력저하 18.3%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중풍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7%였다.
눈여겨볼 대목은 두통ㆍ어지럼증을 호소한 261명 중 71.4%, 가족력이 있는 66명 중 80.3%가 뇌질환을 가진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는 점이다.
또한, 기억력감퇴와 집중력 저하를 호소한 184명 중에는 81%에서 뇌질환이 관찰됐다.
윤방부 센터장(가천의과학대학교 부총장)은 "만약 50살 이상으로 두통, 어지럼증이나 가족력, 기억력 감퇴, 집중력저하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85% 이상이 뇌질환이 있을 수 있다"면서 "만약 뇌질환과 관련된 증상이 있었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60대 이상은 정기적인 뇌질환 진찰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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