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복강경수술 생존율·안전성 높다"
2011년 09월 07일 17시 52분 입력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송교영(사진)·박조현·유한모 교수팀은 2004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조기 위암으로 진단돼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182명의 장기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3년 생존율이 97.3%로 기존 개복 위암수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복강경 위암 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4~5개의 구멍을 낸 뒤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며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내시경 조기 위암 절제술'과 다른 점은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암이 생긴 위 일부를 잘라내는 방식인 반면 내시경 시술은 위는 그대로 두고 암 조직 부위만 도려낸다는 점이다. 수술 비용은 개복수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이 100만원 정도가 더 소요된다.

 

   관건은 조기 위암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을 했을 때의 장기 생존율이 이미 효과가 입증된 기존의 개복수술과 대등한가이다.

   그런데 송교영 교수팀이 '외과종양학회지(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복강경 조기 위암 수술을 받은 182명(1기 180명, 2기 2명) 중 2명만 재발하고, 재발로 사망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암이 아닌 다른 이른 이유로 사망한 5명을 제외하면 3년 생존율이 97.3%에 달했다.

 

   송교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위암 복강경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초창기에는 조기 위암 환자만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진행성 위암이라고 해도 위 바깥층까지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또 "기존 위암 개복수술의 경우 4~5일이 지나야 식사가 가능하지만, 복강경 수술은 2~3일 후면 식사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면서 "통증도 적고 수술 비용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점을 고려하면 조기 위암 환자에게 더욱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