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암연구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6.92명으로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보다는 높지 않았지만 10만 명당 25.64명으로 전 세계 184개국 중 19번째를 차지했다.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생활 습관들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장암은 또한 발견 시 후기진행암으로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 지난해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05~2009년 5년 동안 건강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총 51만 9천866명의 위암과대장암의 진단 양상을 조사했다. 이중 3~4기 후기진행암의 비율이 대장암이 위암에 비해 2.7배(대장암 20.9% vs 위암 7.7%)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몸에 이상을 느끼고 외래를 방문해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분석 결과는 더 심각해, 이들 중 3~4기 후기 대장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무려 51.6%에 달했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대장암이 발견되는 평균 나이가 56.8세이므로 50세부터는 적어도 5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젊은 나이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학회에서는 9월 한 달간 전국 63개 대학병원에서 무료 건강강좌와 채소, 과일 등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생활화할 것을 장려하는 대대적인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