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자체 개발한 재조합 탄저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에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 및 비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탄저균의 중요한 백신성분인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기존 제품의 부작용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대량생산 효과가 뛰어난 비병원성 균주인 바실러스 브레비스를 발현 시스템으로 사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는 지난 1997년 탄저백신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뒤 1998년 백신 후보물질과 생산균주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또 2002년부터 녹십자[006280]를 통해 학술용역사업으로 생산공정 개발과 비임상시험 등 제품화 연구를 수행했고, 2009년 6월 임상1상 시험을 완료했다.

   탄저는 사람이나 가축에게 전염될 경우 사망률이 높은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으로, 생물테러나 실제 전투상황에서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