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CEO들이 거리로...왜?
2011년 08월 13일 15시 34분 입력

제약업계 사장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13이 제약협회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12일 서울 방배동에 소재한 제약회관에 모여 정부의 추가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이미 진행 중인 약가인하가 종료되는 2014년 이후에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시위에는 제약사 사장단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피켓 문구는 △비상식적 약가인하 제약산업 말살한다! △의약주권 상실하는 단기정책 중단하라! △오늘은 8만 제약인 내일은 2만 실직자! △제약산업 망하고 커가는 국민 약값부담! △신약강국 문전에서 존폐 걱정 웬 말인가! 등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미 진행 중인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로 8,900억원의 약값이 인하되고, 작년말 시행한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도로 인하여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힘들다. 여기에 추가로 2조원 정도를 인하하는 정책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의 약가인하 정책으로도 어려운 상황인데 추가로 약값이 인하가 되면 연구개발(R&D), 선진 제조시설(cGMP), 해외진출 등에 재투자할 수 없게 되고, 제약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제약산업이 고사하면 의약주권을 상실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에게도 약값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한 8만 제약업 종사자 중에서 2만명의 실직자가 양산되는 등 도미노 현상이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피켓시위와 함께 배포된 성명서에서 제약협회는 △제약산업 말살하는 비상식적 약가인하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추가적 일괄 약가인하의 근거를 재검증하고 합리적인 인하기준을 제시하라 △이해 당사자 간 합의를 바탕으로 약가 정책을 수립하라 △일관된 약가정책으로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