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재 ‘백지’추출물을 경구투여한 동물실험 결과 천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정상쥐에 백지를 투여하지 않은 음성대조군과 천식을 유도한 쥐에 백지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천식유도군, 양성대조군(천식을 유도한 쥐에 기존 천식치료제 투여), 실험군 3개(천식유도군 쥐에 백지추출물 양을 다르게 투여) 등 총 6개 군으로 나눠 각 7마리씩 시험을 실시했다.

천식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기관지폐포세척액내 염증세포수를 측정한 결과, 백지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실험군의 염증세포수가 천식유도군보다 보다 68.4% 감소하였다.

또한, 기존천식치료제를 투여한 양성대조군 보다도 염증세포세포수가 14.2%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신현규 박사(한약EBM연구센터장)는 “이번 연구는 한약재인 백지가 천식 등 알러지성 면역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 추출물 및 한약처방을 이용해 항알러지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품과 화학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