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과정 밝혀졌다”
2010년 08월 06일 17시 13분 입력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H1N1 신종 플루 팬데믹(대유행)의 원인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대학 매디슨 수의학대학원 병리생물학 교수인 가와오카 요시히로 박사 연구팀은 H1N1 신종플루의 대유행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의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 인체 내에서 자기복제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위있는 플루 전문가인 가와오카 박사는 “H1N1 바이러스는 지난 90년간 출현한 4가지 조류 및 돼지 독감 바이러스의 조합으로 1918년 무려 2천만명을 숨지게 한 팬데믹 플루의 유전 인자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플루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인체로 옮겨 인간 세포 내에서 효율적으로 자기복제를 하려면 조류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리신과 아스파라긴산 등 2가지 아미노산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H1N1 바이러스의 경우 리신 아미노산이 조류 단백질의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자리잡는 등 변이를 일으켜 인체 내에서 쉽게 자기복제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와오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플루의 대유행 가능성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7월 25일 현재 전 세계에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만8천39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병원균(PLoS Pathogens)'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