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함석진 교수와 혈액내과 김유리 교수는 2010년 9월 30일, 백혈병 환자인 21세 남성이 양측 폐 이식 수술을 한 후, 현재까지 환자가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 6월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8월 폐쇄성세기관지염이 발병한 후 면역억제제 투여를 비롯한 모든 치료에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아 폐 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김유리 교수는 “골수이식 후 합병증으로서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만성 이식편대 숙주반응’이 모든 장기에서 올 수 있는데 환자는 폐에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급속히 폐 기능을 상실했다”며 "특히, 혈액 암으로 인해 이미 타인의 장기(골수)를 이식받은 환자에게 또 하나의 장기인 폐를 이식하는 수술결정은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몇 개월간 인공 폐와 인공호흡기에만 의존하여 호흡을 유지하던 환자의 상태가 갈수록 위중해지자 폐 이식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기능을 상실한 환자의 양측 폐를 제거하고 기증자의 건강한 폐를 이식했다.
의료진은 "골수이식에 따른 면역억제제를 오랫동안 복용한 환자라서 다른 이식 환자보다 몸의 면역체계가 매우 낮아 수술 후 감염 발생이 가장 걱정되었다"며 "그래서 정확하고 신속한 폐 이식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수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환자는 오랜 병상 생활로 몸의 근육이 많이 약화돼 있어 재활치료가 끝나는 올해 가을 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백혈병 환자에 대한 국내 첫 폐 이식 성공 사례는 국내 학회에 증례 보고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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