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혈압환자, 운동중 심부전 조심해야"
2011년 06월 07일 19시 22분 입력

여성 고혈압 환자는 남성에 비해 운동 중 동맥의 경직도가 급격히 증가해, 운동 지속시간이 짧고 견딜 수 있는 운동 강도가 낮으며 심부전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심장혈관병원 하종원(사진), 심지영 교수팀은 평균 연령이 59세인 고혈압 환자 298명(여성 149, 남성 149)을 대상으로 자전거 운동 시 혈류속도와 심박출량 등을 통해 동맥경직도를 평상시와 비교 측정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운동지속시간이 길고, 운동강도가 높을수록 동맥경직도가 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운동강도를 25W(와트)씩 증가시키며 동맥경직도를 측정했다.  

운동지속시간은 남성은 편안할 당시 692초에서 자전거 운동 시 222초로 68% 줄었다. 여성은 483초에서 128초로 74% 감소했다.

 

특히 여성의 동맥경직도는 운동강도가 75 W일 때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남성은 0.69에서 0.83으로 20%가량 증가한 반면, 여성은 0.43에서 0.69로 60% 정도 증가해 증가폭이 3배나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동맥경직은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돼 왔으나, 성별이 동맥경직도와 운동 반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종원 교수는 “이번 실험결과는 동맥경직성의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운동 중 호흡곤란이나 향후 심부전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더 확실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