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식품의약국(FDA)이 31일 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 사에 허가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치료 임상시험은 금년 말부터 8~10명의 척수부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임상시험은 안전상의 이유로 30일 간격으로 시차를 두어 진행되며 환자 한 사람당 1년씩, 총 2년에 걸쳐 실시된다.
임상시험 첫 단계엔 척수의 중간을 중심으로 윗부분인 제3~10번 사이의 흉추에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나중에는 이 이외의 척수부위가 손상된 환자들이 대상이 된다.
이들에겐 배아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만든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가 함유된 치료제(GRNOPC1)를 손상 발생 1~2주 후에 척수에 직접 주입하게 된다.
제론 사는 배아줄기세포를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전구세포는 희소돌기아교세포로 전환하는데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신경세포의 신호를 전달하는 부위를 둘러싸 보호하는 신경수초를 생산한다.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이 신경수초가 손상되었을 때 이를 재생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바 있다.
희소돌기아교세포가 손상되면 신경세포 사이에 신호전달이 불가능해 마비가 발생한다.
제론 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GRNOPC1에 들어있는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가 손상된 부위에 새로운 희소돌기세포를 만들어 내면서 척수부상 환자의 마비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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