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대장암은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국내 암 발생률 3위에 육박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시술이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데다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부터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젊을수록 대장암 의심 증상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연결된 길이 1.5m 정도의 소화기관으로, 이곳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 바로 대장암이다. 대장암의 주원인 중 하나가 가족력인데 전체 대장암 환자의 10~15%는 유전적 요인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대장암을 앓았다면 국가 암 검진에서 권장하는 대장내시경 시행 나이인 50세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환경적으로는 육식 위주의 식사, 비만, 흡연, 음주 등이 현대인의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최근 대장암 수술의 60~70%는 배꼽부위를 1㎝가량 절개해 카메라를 넣은 후 모니터를 보며 수술을 하는 복강경 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배를 15㎝가량 절개한 후 수술했던 기존의 개복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 있다. 복강경을 통해 확대된 시야를 얻을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수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이 항문 괄약근까지 침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암 환자의 90% 이상이 인공항문 없이 대장과 항문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직장암이 항문방향(원위부)이 아닌 대장방향(근위부)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원위부절제연을 최대 1㎝ 정도만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개념이 새로 정립된 덕분이다.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여놓고 수술하는 방법이 발달한 것도 도움이 됐다.
스트레스가 늘고 동물성 지방, 즉석식품 등의 섭취로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해지면서 변비를 경험하는 현대인이 적지 않다보니 변비와 대장암의 관련성을 묻는 이들이 많다. 바쁜 일과로 인해 배변욕구를 반복적으로 억제하는 것도 변비의 주원인이다. 이처럼 변비가 심해지면 장내의 독성물질이 증가하고 대장점막이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직장암이 있으면 없던 치질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항문에 생긴 암을 치핵으로 여겨 간과하거나 직장암과 치질을 동시에 앓고 있는 데도 치질만 치료해 암을 키우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암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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