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평상시에도 손발이 차가워 고민인 직장인 이 모씨(50세)는 겨울이 두렵다. 특히 겨울에는 아프기까지 한데, 악수라도 하게 되면 통증 때문에 상대방이 깜짝 놀랄 정도로 움찔해서 대인관계까지 꺼려질 정도다.
또한 이 증상은 추울 때 더 심해져서 때로는 통증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하며, 특히 출산 후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팔다리의 말초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장애가 오면 수족냉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말초신경도 손상되므로 저림과 감각감소도 동반될 수 있다. 혈관이 좁아지면, 손목, 발등과 오금의 맥박이 약해지거나 만져지지 않는 특징이 있고, 악화될수록 주변부위의 신경과 조직에 괴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버거병은 말초혈액순환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말초혈관이 막혀 손발이 괴사되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겨울철에 증상이 가장 심한 레이노현상은, 찬 곳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변하거나 파랗게, 또는 자주색으로 변한다. 수족냉증과 아울러 손발 저림과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추위나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해 말초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여 발생하므로 일종의 말초혈액순환장애로 볼 수 있다.
‘혈액순환장애’뿐만 아니라 ‘신경장애’로도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다. 말초신경병, 추간판탈출증(척추디스크병), 손목굴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이 중에서 ‘말초신경병’이 대표적 질환이다. 말초신경병은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나 약물부작용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은 보통 발끝에서 시작돼 발목과 무릎까지 번지거나 손끝에서 시작해 팔꿈치 쪽으로 퍼져나간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말초신경장애를 확인하는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와 같은 전문검사가 필요하다.
간혹 갑상선기능저하나 일부 약물부작용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평소 과민하고 매사에 긴장을 하는 등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인터넷 상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민간요법으로 섣부르게 치료하려 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또는 혈관질환 전문의와 상담하고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에는 혈액검사, 말초신경장애를 확인하는 신경전도/근전도검사, 그리고 혈액순환검사가 포함되며,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고 이에 대해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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