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생기는 악성암 중 가장 흔한 ‘골육종’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노규철 교수는 골육종 새 치료법의 효과를 규명한 ‘염증성 키나아제의 약물 표적화를 통한 골육종의 항암 화학요법’ 논문을 통해 “골육종 암세포 사멸율이 기존 항암치료법에 비해 2배 가량 높아졌으며, 동물 실험결과에서는 생존기간이 최장 20여일 정도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골세포가 골육종 암세포로 진행되는 길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세포 사멸률을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새로운 치료제로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를 차단시키는 ‘PD98059(이하 PD)’를 지목했다.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의 활성경로는 암발생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금까지는 골육종 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사멸시키기 위한 항암화학요법에 대표적인 약물로 ‘독소루비신’이라는 항암제를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독소루비신이 저항을 일으켜 암세포가 내성이 생기며, 심독성, 조혈계의 이상으로 골수 기능을 억제하는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노 교수팀은 골육종 세포에 △PD만 주입했을 때 △독소루비신만 주입했을 때 △독소루비신과 PD를 병합 주입했을 때로 나눠 그 추이를 관찰한 결과, 독소루비신과 PD를 병합주입했을 때의 세포사멸률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조군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사멸률을 보인 것이다.
이어 실험용 쥐에게 이 방법을 적용해 골육종 세포를 주입해 4주 동안 치료 경과를 관찰한 결과, 독소루비신과 PD를 병합 주입했을 때의 최장 생존일이 108일이었으며, 평균 수명일도 82일로 독소루비신 단독 주입시나 PD 단독 주입시 보다 생존일수가 길었다.
노 교수는 “골육종에서 항암화학요법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는가는 사지보존과 폐전이 방지라는 문제와 직결되는데, 특히 10대에 많이 발생하는 골육종에 있어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 더욱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미국 '골관절외과저널' (Journal of Bone & Joint Surgery)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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