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정맥류 환자 정자 수 비정상적"
2011년 05월 17일 13시 13분 입력

불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정계정맥류로 진단된 환자들은 정자의 수나 운동성에 이상을 보이며, 이는 정계정맥류 제거 수술 시 상당수 호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비뇨기과 백재승-김수웅 교수팀(사진)이 불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수술현미경을 이용한 정계정맥류제거술을 받은 성인남성 268명의 정액검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169명(63.1%)에서 정자의 수나 운동성 등에 비정상적인 소견이 확인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수술 전후 정액검사의 비교가 가능한 121명의 환자들 중 92명(76%)이 수술 후에 정액검사 지표가 수술 전에 비해 20%이상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맥들이 늘어나 음낭에서 마치 벌레처럼 만져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대부분 왼쪽에서 발생한다. 전체 남성 인구의 약 15%, 불임 남성의 약 40%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어린이의 경우 정계정맥류가 고환의 성장을 방해 할 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성인의 경우, 남성불임의 교정을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로는 고환의 불쾌감이나 통증, 외관상의 문제 등으로 수술 하기도 한다.

 

김수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아 정계정맥류가 확인된 남성에서도 정액검사를 꼭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뇨기과학’(Urology) 저널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