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조기 약물치료시 감염률 대폭 낮춰"
2011년 05월 13일 12시 30분 입력
에이즈(후천적면역결핍증) 감염자가 조기에 항바이러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에이즈 전파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치료전략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AP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이 미국과 태국, 짐바브웨 등 9개국에서 에이즈 감염자와 비감염자인 배우자 1천763쌍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조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할 경우 전파율이 96% 낮게 나타났다.

현재 에이즈 표준치료법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 '칵테일 요법'은 약값이 비싼데다 간 손상 등 부작용이 있어 조기 치료가 최선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NIH는 에이즈 환자의 조기 약물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자 예정보다 4년 일찍 연구를 중단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이와 관련, 동성애 남성과 정맥 약물 투여자 등 위험 집단은 조기 약물치료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이클 시다이브 UNAIDS 국장은 "완전히 상황을 바꾸는 연구결과"라며 "너무나 놀랍다"고 말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번 연구는 중대한 발전"이라며 "오는 7월 WHO가 발표할 예정인 새 에이즈 치료 권고에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