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진 탓에 5월에도 한낮에는 후덥지근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날씨가 매우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음순 비대증’을 앓고 있는 여성 들이다. 소음순 비대증은 겉으로 티가 잘 안 나지만 본인이 느끼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기온 올라갈수록 여성의 그곳은 가렵다?
쌀쌀했던 4월에 이어 5월초부터 벌써 한낮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봄은 실종되고 여름이 빨리 온 탓에 올해는 매우 긴 여름이 예상된다. 건강상의 이유로 여름이 싫은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인 셈이다. 땀이 많이 나서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더위에 쉽게 지치는 만성 질환자들에게도 여름은 반갑지 않다. 그런데 겉으로는 티가 안 나지만, 본인은 매우 불편한 사람들도 있다. 소음순에 문제가 있는 여성들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피지낭 발달로 인한 염증이나 잦은 샤워로 인한 자극 때문에 붓고 따가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마다 질과 소음순 주변이 가렵고 따갑고 냄새가 난다면 혹시 자신의 성기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반복적인 질염이 소음순 비대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레깅스나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을 때, 생리기간에는 패드와의 마찰 때문에 불편하지만 겉옷이 얇아지는 여름은 통증과 냄새라는 이중삼중고를 겪게 된다. 여름에는 속옷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신축성이 좋은 속옷을 주로 입는데 속옷과 마찰되는 부분이 가렵고 따가우면서 부을 뿐 아니라,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고 불쾌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가려움과의 한판 승부 특히 소음순 비대증을 앓고 있으면서 동시에 한 쪽이 더 큰 비대칭 환자의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미혼 때는 크지 않던 소음순도 결혼 후 지속되는 성생활과 노화 현상 등으로 인해 비대해지는 경우도 있다. 소음순은 라틴어로 ‘작은 입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성의 질 입구에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여성성을 보호하고 성관계 시에 진동을 클리토리스와 질로 전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소음순은 모양이 늘어지거나 변형된 경우 성관계 시 질 입구를 막거나 말려들어가 성교통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제대로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쉬즈웰산부인과 이영경 원장은 “소음순은 선천적으로 모양이 결정되는 요소 외에도 나이를 먹거나 성관계 빈도가 잦아지면서 색깔이 검게 변하거나 늘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늘어지고 비대하게 변형된 소음순 때문에 소변이 자주 묻거나 냉이 제대로 흘러나오지 못해서 악취가 나는 경험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순 비대증이 질염의 재발과 악화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드러나는 문제들도 있지만 숨겨진 또 다른 문제점으론 많은 여성들의 콤플렉스가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들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이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 같은 옷을 입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TIME)은 ‘건강을 해치는 5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스키니진과 하이힐, 끈팬티와 넥타이, 귀걸이 등을 꼽았다. 세탁 빈도가 낮아서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넥타이를 빼면, 이 중 4가지가 여성용 패션 아이템이다. 그 중에서도 소음순 비대증 최악의 조합은 스키니진과 끈팬티다. 스키니진은 신경압박과 저림, 소화 장애, 피부염 등의 ‘끼는 바지 증후군(TPS)’을 야기할 수 있다. 이렇게 허벅지와 종아리를 압박해 피가 안 통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다리가 붓는다. 몸에 착 달라붙어서 입을 때 날씬하게 보이지만 결국은 부종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특히 허벅지뿐만 아니라 골반까지 꽉 조이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아 생식기에도 좋지 않다. 끈팬티는 거친 솔기가 민감한 피부에 쓸리면서 질염 등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이 둘을 동시에 착용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시간 앉아있는 학생들, 소음순 통증 느낀다 이러한 부작용은 의학전문가들의 지적이 없더라도 스키니진과 끈팬티를 장기간, 자주 착용하다보면 민감한 피부가 쏠리면서 통증이 생긴다. 특히 소음순이 커서 고민인 소음순 비대증 여성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키진은 소음순 통증을 비롯해 다리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힘들게 한다. 소음순은 노화와 성생활에 따라 크기가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이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통증이 있다면 몸에 꽉 끼는 옷은 멀리하고 최대한 편안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노원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10~20대 초반 여성들의 소음순 비대는 선천적인 이유가 많으며 그대로 두면 성관계나 노화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점점 더 길고 두꺼워지면서 일상생활의 불편도 더 커지기 때문에 미리 교정 받는 경우가 많다”고 충고했다. 소음순 교정성형이란 소음순이 두껍다면 얇게, 양측이 비대칭이면 양측의 크기를 최대한 맞춰주는 것을 뜻한다. 성형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주로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적은 빛의 레이저로 늘어지고 비대해진 모양의 소음순 부분을 절개해 비후된 테두리를 말끔하게 다듬어 주는 것이다. 특히 수술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어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약 2주 후부터는 성관계도 가능하다. 수술 이후에는 꽉 끼는 청바지나와 수영복 착용을 당분간 금지해야 하고, 습기가 차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소음순 비대증만큼 신경 쓰이는 ‘대음순 비대증’
직장인 A씨는 올 여름 비키니를 위해 다이어트와 제모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정작 휴가지에서는 혼자만 비키니 위에 스커트를 두를 수밖에 없었다. 몸매는 다듬을 수 있었지만 비키니 팬티 위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면서 갈라진 대음순이 자신이 보기에도 흉해 보이기 때문이다. 대음순은 여성 성기 중 가장 외부에 있는 부위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완충역할을 하고, 수영복과 스키니진처럼 타이트한 옷을 입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대음순은 사춘기를 지나 임신과 출산을 거치는 동안 모양이 잡히는데 살이 빠지거나 찔 때 지방량의 변화에 따라 늘어지거나 주름이 생기는 등 모양의 변화가 올 수 있다. 대음순 비대증은 일단 체중감량을 통해 대음순에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효과를 원하거나 A씨처럼 체중감량 후에도 대음순이 두꺼운 경우, 대음순 한쪽이 더 커 균형이 맞지 않은 경우에는 지방흡입에 의한 대음순 축소술을 하기도 한다. 대음순 축소술 후에는 미용 상의 불편 외에도 사타구니에 자주 습기가 차는 등의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너무 마른 체형이거나 노화로 인해 대음순의 지방이 꺼져, 성관계시 치골끼리 부딪히면서 통증을 느낄 때에는 대음순 확대술이 필요하다. 대음순 확대술은 자신의 지방을 주입해 주는 자가지방이식을 하기도 하고 주사를 이용한 필러 주입이나 자가 진피 이식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보편화 되고 이물감 없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 자가지방이식이다. 이밖에도 대음순의 주름 때문에 분비물이 자주 끼어 가려움이나 냄새 때문에 불편한 경우에는 대음순의 주름을 제거하고 주름 때문에 생긴 외관상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대음순 주름제거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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