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인공심장 송아지 국내 최초 6일째 생존
2011년 04월 28일 14시 22분 입력

 

보조인공심장을 체내에 이식한 송아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6일째 생존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제주대에 따르면 제주대 수의대팀(이경갑·정종태 교수, 민병구 명예교수)과 부천 순천향병원 원용순 교수는 지난 22일 제주대 동물병원에서 생후 2개월 된 수컷 송아지에 ‘바나나 바드(BananaVAD)’라는 보조인공심장을 이식했으며, 이 수술을 받은 송아지는 현재까지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조인공심장은 환자의 원래 심장과 함께 혈액을 방출해 심장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실제 심장 자체를 대체해야 하는 인공심장 수술보다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인공보조심장을 이식할 수 있다.

  

또 보조인공심장은 좌심방과 대동맥 혈관 중간에 있게 되며, 좌심실의 기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송아지에 이식한 이 보조인공심장은 현재 국내와 미국에 특허 출원 중인 의료기기로, 제주대 인공심장BT센터와 강원대 최성욱 교수, 서울대 의공학연구소 이정찬 박사가 제주시와 제주도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제주대 이경갑 교수는 “이번 수술을 통해 보조인공심장이 앞으로 2년간의 식약청과 검증병원의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말기 심장병 환자와 의료관광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또 말기 심장병에 대한 유일한 치료방안인 보조인공심장을 연구 개발, 생산, 제품화, 임상적용 등의 모든 과정이 제주에서 특성화가 이루어졌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