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치료제로 처방되는 위산억제제가 폐렴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박상민 교수팀은 궤양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위산억제제인 양성자 펌프 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s, PPIs)와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H-2 blocker)들이 폐렴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하였다.
이들 약제는 전 세계적인 시장 규모가 3위에 이를 정도로 흔히 처방되는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도 한 해 동안 460만여명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으로 치료받고 있다.
궤양 치료제는 위산 생산을 감소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을 치료하고, 궤양 및 출혈과 같은 치명적인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에서 이런 궤양 치료제들이 폐렴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박상민 교수팀은 1985년부터 2009년까지 궤양 치료에 관한 2천377개의 논문들을 검색하여, 최종적으로 31편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 양성자 펌프 저해제 복용군에서 폐렴이 27% 증가하고,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 복용군에서는 22% 증가하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산 억제제를 처방받은 입원 환자 중 200명당 1명의 비율로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위산 억제제 복용으로 폐렴이 늘어나는 것은 인체에서 위산이 해로운 세균과 병원소들을 억제하는 방어벽으로 작용하지만, 위산 억제제를 사용하면 이런 위산의 역할이 둔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궤양 치료제 사용이 폐렴 발생 위험도를 크게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입원 환자들에게 위산 억제제들은 흔히 처방해 40~70%까지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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