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성대 점막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며 성대암으로 변해가는 중간단계로 알려진 ‘성대백반증’(Glottic Leukoplakia, 또는 성대 과각화증 : Vocal Cord Hyperkeratosis) 치료 시 ‘펄스 색소 레이저 (Pulsed-dye Laser : 이하 PDL)’를 이용하면 기존 치료에서 발생했던 부작용까지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해당 증상 치료에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활용된 CO2 레이저를 이용한 성대점막 박피술(CO2 Laser Vocal Cord Stripping)은 과다하게 각질환 된 성대 점막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나 치료를 받은 환자가 쉬고 거친 목소리를 내는 등 음성 복원 부분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대안으로 부상한 PDL 치료법은 완벽한 과각화 성대 점막 제거는 물론 성대 점막 상피층을 매끄럽게 재생시켜 치료 전 목소리를 보존하는데 탁월한 효과까지 보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홍식 교수팀은 2007년 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성대백반증세로 치료를 받은 36명의 남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법에 따른 상태 추적관찰 조사 결과 논문을 발표했다. 대상자 중 17명의 환자는 CO2 레이저로 치료를 받았으며 19명의 환자는 PDL을 과각화 상태로 변한 성대 점막에 쬐는 치료법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평균 29.6개월(5~71개월)에 걸쳐 정밀 후두내시경검사로 치료부위를 살폈으며, 음향파 형태 분석 등 여러 음성상태 평가검사를 시행했다. 정밀 후두내시경 검사 결과 두 가지 치료를 받은 대상자 모두 하얗게 덮여있던 후두의 과각질이 말끔하게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CO2 레이저를 이용한 성대점막 박피술 환자 몇몇은 수술 후에도 성대 점막에 약간의 상처를 갖고 있었다. PDL을 이용한 수술 환자들은 상당히 매끈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점막 상처 없이 매끄럽게 재행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최홍식 교수는 “성대백반증은 성대암으로 변해가는 중간 단계인 ‘전암병변’ 이기에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후두암 발병을 막거나 상피내암 같은 아주 초기 상태가 되어 완치율과 생존율이 매우 높아진다”라고 적극적 치료를 강조했다. CO2 레이저 치료는 과각화 부위를 태우는 방식이기에 치료 효과는 뛰어나나 환자의 음성 질이 종종 악화되는 단점을 보이는 반면, PDL 치료법은 기저막 영역(Basement membrane zone) 가운데 Lamina Lucida 층과 Lamina Densa 층 사이가 박리되어 벗겨져 나오는 원리라 수술 받은 성대 점막의 상피층이 ‘상처로 변함이 없이 재생’ 됨으로써 목소리 유지 상태가 훨씬 양호해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최 교수는 “이 현상은 여름동안 햇볕에 잘 그을려진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쉽게 벗겨져 나오며 상피의 재생이 상처 없이 이루어지는 것과 유사하다”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인 ‘Auris Nasus Larynx’(IF=1.004)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