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P,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각) 발간된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는 지구 온난화와 늦은 가을 서리로 인해 최근 몇년간 미국 북부에서 돼지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기간이 2주에서 4주로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사스캇추완주의 사스카툰에서는 1995년에서 2009년 사이 꽃가루가 날리는 '알레르기철'이 27일이나 늘어났고, 위니페그와 마니토바에서도 같은 기간 25일씩 길어졌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파고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알레르기철이 16일 늘어났다. 반면 미국 남부 아칸소주의 로저스와 텍사스주의 조지타운은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줄어들었다.
북반구 지역의 이같은 변화는 북극과 가까운 지역에서 온난화의 강도가 보다 셀 것이라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예측과 일치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알레르기철의 기간을 증가시키는 위도효과는 가을의 첫 서리가 늦어지고 서리가 없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또 향후 돼지풀 알레르기에 대한 진단과 처방법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제이 포트노이 박사는 "과거에는 사소한 질병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보다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초열(hayfever)'로도 불리는 돼지풀 알레르기는 콧물, 재채기, 천식 등을 유발하며, 주로 따뜻한 계절에 미국인 30%에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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