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약물치료 길 열렸다"
2011년 02월 21일 12시 05분 입력

▲포항공대 정성기 교수
국내 연구진이 뇌종양 등 난치성 뇌질환을 외과적 수술 없이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포항공대 정성기 교수 연구팀이 뇌종양(Globlastoma) 생쥐를 대상으로 치료 약물을 경구(입) 투여한 결과, 종양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소르비톨(Sorbitol;당질의 일종) 근간의 약물전달체와 합성,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 것.

  

혈뇌장벽은 뇌모세혈관 사이 일종의 보호장치로, 분자(치료약물) 투과성이 매우 낮은 특수 세포막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 치료의 경우 약물이 이 혈뇌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 없어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존해왔으나, 정 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을 활용하면 약물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교수는 “뇌종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나 헌팅턴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국화학회 저널 ‘메드켐콤(MedChemComm)’ 인터넷판 2월 11일자에 실렸다.

  

21세기프론티어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중 뇌종양 질환 동물모델에 대한 전문적 실험에는 성균관대 의대 남도현 교수팀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