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백신 개발 나선다
2010년 06월 08일 11시 07분 입력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초 수족구병 백신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백신개발비로 책정된 전체 예산 32억9천700만원 가운데 아직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족구병은 올해 처음으로 신종플루 범용 백신과 함께 백신개발비가 책정됐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를 1차 개발기간으로 정하고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세포배양을 통해 바이러스 후보주를 발굴하고 바이러스 유사입자(VLP)형 백신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중국에서 수족구병에 감염시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합병증으로 상당수 아이들을 사망케 한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상당수 발견되고 있으며 수족구병 환자수도 점차 늘고 있다.


최근 전국 24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체계 분석결과 지난달 9∼15일 수족구병 환자분율(전체 외래환자 대비 수족구병 환자 비율)이 0.84%(1천116명)로 전 주 0.66%(894명)에 이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재 수족구병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환자 수가 많은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최근 중국 등에서 환자가 느는 추세여서 국내 백신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도 개발이 필요할 뿐 아니라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수족구병 환자가 많은 아시아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할 수 있어 수익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