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독감’ 위한 백신 개발
2014년 07월 08일 09시 50분 입력

[왓처데일리] 사람의 반려동물로서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기초기술연구회 NAP(National Agenda Project)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송대섭 박사, 단백체의학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은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 백신의 생산 및 정제 노하우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기업에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는 조류에서 유래된 바이러스로 개로부터 고열, 기침, 폐렴 등을 유발하는 급성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발병이 보고되어 유행병으로 토착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사람이 개와 같은 반려동물로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다양한 바이러스의 재조합이 개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인수공통감염병으로의 확산 예방을 위한 대응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추후 인플루엔자 역학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 개발을 통해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백신 생산공정상에서의 불순물을 신속·간단하게 96%이상 제거하는 기술이며 생산공정에서 즉시 적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백신은 상대적으로 정제도가 낮아 백신을 접종한 일부 반려견에서 안면부종, 접종부위의 염증,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3%내외로 보고되고 있는데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공동협력 중인 동물병원의 개 500여두에 적용한 결과 위와 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송대섭 박사는 “최근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가 지난 2009년에 대유행을 일으켰던 신종플루(H1N1)와의 재조합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 했다”며 “이번 성과가 개를 매개체로 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의 사전적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