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섬유화는 간이 각종 염증반응으로 딱딱해지는 증상이며, 섬유화가 심하게 진행된 게 간경변증이다. 간섬유화스캔은 이런 간의 딱딱한 정도(섬유화)와 간경변증을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조사결과 1천130명의 간섬유화스캔 수치는 8kPa 이하 595명, 8~13kPa 285명, 13~18kPa 130명, 18~23kPa 53명, 23kPa 이상 67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간암 발생률은 간섬유화스캔 점수가 8kPa 이하에서 1.3%(8명), 8~13kPa에서 4.6%(13명), 13~18kPa에서 7.7%(10명), 18~23kPa에서 18.9%(10명)였다. 특히 23kPa 이상의 환자군에서는 23.9%(16명)로 8kPa이하인 환자군에 비해 무려 22.6% 포인트나 높았다. 모든 조건을 고려하면 간섬유화 스캔 점수가 8kPa 이하인 환자에 비해 23 kPa이상인 환자의 간암 위험도가 약 6.6배나 높은 셈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kPa는 초음파가 간을 통과해 다시 돌아오는 속도를 측정해 간의 탄성도로 변환한 단위로 간섬유화 및 간경변증이 많이 진행될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의료진에 따르면 B형간염이나 C형간염 환자들에게 진행된 간섬유화와 간경변증은 간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조직검사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출혈 등의 부작용과 반복적 검사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한광협 교수는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가 많은 중년의 직장인들은 주기적으로 간 건강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간이 손상돼 섬유화가 진행됐더라도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간 건강을 회복하면 간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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