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게놈지도 완성..DNA변이 대거 확인"
2011년 02월 10일 15시 46분 입력

 

미국 과학자들이 전립선암의 전체 유전자 지도를 완성,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 의학 분야 연구기관인 미 브로드연구소의 마이크 버거 박사팀은 전립선암의 게놈 염기 서열을 분석하고 유전자 변이 발생 부위를 찾아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전립선암 7종의 게놈 지도 완성 후 이를 정상 조직의 유전자와 비교한 결과 염기 서열 단순변이 2만1천건을 비롯해 유전자 구간 자체가 떨어져 나와 다른 곳으로 위치가 변경된 '유전자 재배열' 변이를 100건 이상 찾아냈다.

세포 내 유전자 변이는 조직을 손상시킬 수는 있어도 대부분 암을 일으키지는 않는 반면 일부 변이는 아예 세포의 상태를 암으로 바꿔놓게 된다.

지금까지 전립선암 유발과 관련 있는 몇몇 유전자가 규명되기는 했으나 게놈 전체 지도를 완성해 모든 변이를 스크리닝한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진은 향후 더 많은 전립선암 조직을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목표물로 쓰일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낼 계획이다.

새로운 목표물을 발굴하면 다양한 신약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하버드의대 소속 레비 개러웨이 박사는 "게놈 전서열 분석법을 통해, 전립선암에서 가장 결정적인 유전자 변이에 대해 새 정보를 갖게 됐다"며 "이번 연구로 게놈 전체분석이 아니면 결코 찾아낼 수 없었을 유전자 변이를 여러 개 찾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50세 이상 서양 남성의 3분의 1에서 발생할 정도로 남성에게 흔한 암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만 매년 약 1만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