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실명의 주요원인인 ‘황반변성’의 발병 과정을 밝힐 단서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뉴스가 6일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 대학과 영국 리버풀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네이처’ 저널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시력저하의 원인인 황반변성은 각막 손상을 막는 ‘DICER1’이라는 효소가 기능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건성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각막에는 ‘DICER1’라는 효소가 덜 활성화 되는 것을 알아내 쥐에 이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제거했더니 쥐의 각막세포가 손상됐다. Alu RNA라는 유전물질이 많이 축적되면 각막을 손상시키는데, DICER1 효소가 Alu RNA를 파괴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위에서 시세포가 밀집 돼있어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으로 물체를 자세히 보는 역할을 한다. 노년기에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시야의 중심이 흐려져, 독서, 운전, 사람을 식별하기가 어려워진다.
이 질환은 50세 이상의 사람 중 2%, 85세 이상의 노인 중에는 20%로 발생하며 영국에서 50만 명이 앓고 있는 불치병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흡연, 고혈압, 건강악화 등이 주요 발병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황반변성의 치료법이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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