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담석증은 담낭(쓸개) 또는 담도 안에 돌과 같이 단단한 물체가 생기는 질환으로 위치상 담도 담석과 담낭 담석으로 구분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진료인원은 2007년 8만8315명에서 2012년 12만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연평균 6.4% 늘었다. 또한 60세 이상 성인의 5~10%가 담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사, 비만 등과으로 콜레스테롤 담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내 담즙산(bile acid)에 비해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cholesterol)이 과도하게 존재할 때 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상복부의 격렬한 통증이다. 흔히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며, 발열이나 오한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는 “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한번 담석이 발생하면 50% 이상에서 담낭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며 드물지 않게 화농성담도염, 급성췌장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한다”며 “장기적인 염증의 초래로 담낭암 및 담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해 평상시 우상복부 또는 명치부위에 과식 또는 지방식이 후 심한 통증이나 소화불량이 있으면 복부초음파나 CT 검사를 받아 담석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증이 있는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로 담석 제거해야 증상이 없거나 합병증이 없는 담낭 담석증은 경과를 보면서 정기적으로 검진하면서 지켜보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악성화의 우려가 높은 경우는 수술적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담낭절제술은 과거 개복술이 원칙이었지만 요즘에는 복강경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복강경수술은 3개 정도의 구멍을 뚫어 상처도 적게 남고 입원기간도 3~4일정도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최근 한 개의 구멍으로 수술이 가능한 싱글포트복강경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담도 담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ERCP)으로 제거하게 된다. 여러 연구에서 스타틴 사용이 담석 발생 빈도 낮추는 효과 밝혀져 2009년 장기간에 걸쳐 스타틴을 사용한 사람들의 경우 담석 발생 빈도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보스턴 대학의 Susan S. Jick 박사 연구진이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담석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의 사용기간과 점진적으로 수술의 필요성이 감소되는 연관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역학적으로 그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2010년 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연구팀은 약 200만명 가량의 덴마크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스타틴을 최소 한 다섯 번 처방 받은 사람들의 담석증 발병할 위험이 11~24% 가량 낮고 처방을 더 많이 받으면 받을 수록 이 같은 위험은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을 막 시작한 사람의 경우에는 기존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여서 담석이 생길 위험이 높지만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이 같은 위험은 사라져 담석이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 담석증 발생 고위험군, 스타틴으로 담석예방 효과 기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인 스타틴이 담낭 담석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분자 생물학적 이론적 기전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은 이와 같은 내용의 논문 결과를 ‘Pravastatin activates the expression of farnesoid X receptor and liver X receptor alpha in Hep3B cells’(프라바스타틴은 Hep3B 세포에서 FXR과 LXRα의 발현을 활성화한다)이라는 제목으로 Hepatobilary Pancreatic Diseases Internatiomal 2014년 1월호에 발표했다. 이진 교수는 “스타틴 복용이 담석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역학조사에서 밝혀졌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담석을 예방하는 분자생물학 및 생화학적 기전에 대해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간은 담즙생성에 관여하는 효소(CyP7A1)와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핵호르몬수용체(FXR, PPAR, LXRα)의 조절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그런데 담즙 내에 콜레스트롤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때 콜레스테롤은 서서히 응집하여 결석을 형성하게 된다. 이진 교수팀은 스타틴 자극이 간에서 분비하는 효소와 핵수용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 간암세포인 Hep3B를 배양하여 Western blotting 및 real-time PCR 등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사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스타틴은 PPARα, PPARγ, LXRα, FXR 등 콜레스테롤-담즙산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핵호르몬수용체의 발현을 증가시켰다. 또한 간내 콜레스테롤 운송에 관여하는 ABCG5/ABCG8 발현은 LXRα과 FXR 관련으로 항진됐고 Cyp7A1은 PPARRγ와 FXR의 작용으로 발현이 증가했다. CYP7A1은 간 내 콜레스테롤을 담즙산으로 전환하는 주요 효소고, FXR은 생성된 간 내 담즙산을 담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스타틴이 간세포에서 FXR, PPARγ와 CyP7A1의 발현을 활성화시키고 그 결과 담즙 속의 상대적 콜레스테롤 포화도를 낮춰 콜레스테롤 담석을 예방하는 기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령, 고지혈증, 비만 등 담석증 발생 고위험군에서 담석증 예방을 위해 스타틴 사용을 적극적 고려해볼 필요가 있고, 보다 효과적인 스타틴 약물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