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개발된 항암 약물의 새로운 분자 표적을 발굴하는 방법으로 이미 개발된 약물을 이용해 신약을 재창출할 수 있는 구조 기반 전략이 제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단백체의학연구센터 지승욱 박사팀이 싱가포르 난양공대 윤호섭 박사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이런 요지의 연구논문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질환 표적 단백질 사이의 3차 구조적 유사성에 근거해 이미 임상에서 개발 중인 항암 약물 Nutlin-3가 원래 분자 표적인 MDM2 단백질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중요한 분자 표적으로 알려진 Bcl-2계 단백질에도 결합해 작용한다는 점을 새로이 밝혔다.
다시 말해, 이번 연구는 1개의 약물이 어떻게 2개의 상이한 질환 표적 단백질에 결합해 작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분자 수준의 메커니즘을 새로이 규명했다.
지 박사는 “신약재창출 전략은 약물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앞으로 신약개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